주민참여교육의 산실, 북한산 큰 숲 배움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은평구(구청장 김우영)에서는11일부터 26일까지 16개 동을 직접 찾아 '참여, 은평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주민참여 교육서비스인 ‘북한산 큰 숲 배움터’를 실시한다.
실질적인 주민참여제도인 ‘참여예산제’의 실시에 앞서 운영될 ‘북한산 큰 숲 배움터’는 주민참여의 도입 배경과 필요성, 은평구와 다른 지자체의 주민참여 사례, 모의 정책결정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지역의 주민들과 역량가들이 직접 준비하고 또 강사로 나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자치의 실현에 남다른 의지를 갖고 있는 김우영 구청장도 9개 권역별로 열리는 교육에 참석해 주민참여의 도입배경과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민선 5기 출범 이후 은평구는 다양한 형태의 주민참여가 이루어져 왔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0월 나흘간 열린 ‘은평누리축제’이다.‘은평누리축제’를 통해 그동안 공무원 주도로 이루어진 축제를 주민들이 직접 기획ㆍ진행하고 사후 평가까지 실시해 지역축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지난해 10~11월 시범운영한 참여예산제 2개 분과(장애인분과, 교육분과)를 통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등 구정에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힘썼다.
김우영 구청장은 장애인 시범분과위원회에서 8시간의 장시간 토론을 통해 의견의 차를 좁히는 것을 보면서 "행정의 답이 바로 주민 참여에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주민이 주인으로서 권리행사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산 큰 숲 배움터’는 ‘참여하는 투명 행정’이라는 은평구 구정목표에 한발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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