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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에 찍힌 中 세번째 항모, 크기는 커졌는데 성능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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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량 8만톤급으로 추정...기존 중국 항모보다 규모 거대
핵추진 가능 여부는 불투명, 함재기 능력 등은 美 전력에 한참 못 미쳐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에서 8일(현지시간) 공개한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으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의 모습. 중국 상하이의 장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모습이 지난 4월 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www.csis.org)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에서 8일(현지시간) 공개한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으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의 모습. 중국 상하이의 장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모습이 지난 4월 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www.csi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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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의 세번째 항공모함으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이 공개되면서 해당 함정의 크기와 성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입수된 정보를 종합했을 때, 해당 항공모함은 앞서 중국이 진수한 항공모함들보다 크기는 월등히 큰 것으로 알려졌고, 함재기 이륙방식도 기존 항모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핵추진 엔진 장착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 가운데 함재기의 상태, 무장력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주력 핵항모인 니미츠급에는 크게 뒤떨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CSIS)는 중국 상하이의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대형함정의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해당 함정이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인 '002형'함으로 유력하게 추정된다고 밝혔다. CSIS가 공개한 사진에는 배의 선수와 선체부분이 건조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함정의 선체 부분 폭이 약 41미터(m)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SIS에 의하면 해당 위성사진 분석결과, 해당 항공모함은 중국이 앞서 건조한 2대의 항공모함보다 큰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배수량 8만톤(t)급, CATOBAR 방식 채택된 것으로 추정
CSIS가 추정한 중국의 3번째 항모의 기본 수치를 정리한 표의 모습. 배수량은 8만톤(t)으로 기존 6만톤급이던 항모들에 비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되며, 함재기 이륙방식도 변경돼 작전반경과 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자료=www.csis.org)

CSIS가 추정한 중국의 3번째 항모의 기본 수치를 정리한 표의 모습. 배수량은 8만톤(t)으로 기존 6만톤급이던 항모들에 비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되며, 함재기 이륙방식도 변경돼 작전반경과 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자료=www.csi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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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의 추정에 의하면,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으로 알려진 002형 항모의 배수량(Diasplacement)은 8만~8만5000톤 규모로 첫번째 항모인 랴오닝(遼寧)함(6만~6만6000톤), 두번째 항모인 001A형(6만6000톤~7만톤)에 비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함재기 이륙방식도 기존 스키점프 방식(SATOBAR) 대신 캐터필트 사출방식(SATOBAR)으로 변경된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배수량 규모가 커지고 함재기 이륙방식도 변경될 경우, 탑재 가능한 무장량과 연료탑재량이 크게 늘어나 그만큼 함재기의 항속거리와 체공시간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 기존 중국이 보유한 항모에 비해 3번째 항모의 성능이 더 뛰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에서 두번째로 건조한 항모인 001A형의 모습. 3번째 항모로 알려진 002형은 배수량이 약 6만6000~7만톤급으로 알려진 001A형에 비해 더 큰 배수량 8만톤급으로 추정되고 있다.(사진=www.csis.org)

중국에서 두번째로 건조한 항모인 001A형의 모습. 3번째 항모로 알려진 002형은 배수량이 약 6만6000~7만톤급으로 알려진 001A형에 비해 더 큰 배수량 8만톤급으로 추정되고 있다.(사진=www.csi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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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력 항모에 비하면 여전히 걸음마 수준...함재기 능력차도 극심
최근 대이란 제재 문제로 페르시아만에 급파된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모습.(사진=미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

최근 대이란 제재 문제로 페르시아만에 급파된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모습.(사진=미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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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배수량 10만톤급에 달하는 미국의 주력 항공모함인 니미츠급과 비교하면 실전능력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이란과의 제재문제로 페르시아만에 급파된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경우, 배수량이 10만4200톤, 승조원은 7000명 정도로 추산되며 고정익 함재기는 약 90대 정도가 탑재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원자로를 보유한 핵추진 엔진을 장착해 항속거리는 무제한에 가깝다.

중국의 세번째 항모는 아직 핵추진 엔진이 장착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앞서 중국이 건조한 2척의 항모는 아직 핵추진 엔진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중국의 항모형 함재기인 J-15, 스텔스기로 알려진 J-20의 경우 기체 결함이나 사고가 잦았고 실전능력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최정예 스텔스기로 알려진 F-35, F-22를 함재기로 보유한 미국의 항모와는 아직 비교대상으로 삼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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