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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실업률 50년래 최저' 호재에 이틀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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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자료사진. 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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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 실업률이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미 노동부의 발표가 호재가 되면서 이틀 만에 반등해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7.16포인트(0.75%) 상승한 2만6504.9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28.12포인트(0.96%) 뛴 2945.64에 거래를 끝내 지난달 1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27.22포인(1.58%) 상승한 8164.00을 기록해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가장 큰 호재는 미국 노동부의 4월 실업률 통계 발표였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6%를 기록해 1969년 12월 3.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3.8%보다 더 낮았다. 신규 일자리도 대폭 늘어났다.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6만3000개 늘어나 전달(18만9000개 증가)보다 증가폭이 더 늘었다. 전문가 예상치 19만개보다도 훨씬 높았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2010년 10월 이후 103개월째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경제활동인구 규모가 49만명 감소해 경기 둔화 우려와 베이비부머 등의 은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 수준인 3.7%를 기록했다가 신규 노동자의 노동시장 유입이 늘어나면서 같은 해 12월에는 3.9%로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1월 4%까지 올랐다가 2~3월에는 3.8%를 기록했다.


앞서 뉴욕 증시는 지난 1일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결과 낮은 인플레이션율이 '일시적 현상'이며 미국 경기가 견고한 추세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었다.

라자드자산운영의 미국주식 책임자 론 템플은 "오늘의 일자리 통계 발표는 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을 시사해주는 강력한 증가"라면서 "실업률이 수십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간 매월 16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미국 경제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 수단이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준다"고 말했다.


이날 전자상거래 업계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의 주가 급상승도 장중 랠리를 이끌었다. 워런 버핏이 전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투자 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에서 일하는 투자 매니저 중 한명이 아마존의 주식을 샀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3.2%나 올랐다. 전기차 제조 업체 테슬라의 주가도 전날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게 호재가 돼 이날 전장 대비 4.5%나 상승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여전히 양호했다. 시장분석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지수 기업 중 이날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5%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최근 3개월간 매달 평균 16만9000개의 일자리 증가 있은 후에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3달러(0.2%) 오른 6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0.13달러(0.18%) 오른 70.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9.30달러(0.7%) 오른 128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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