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투자 찾아주는 'AI 애널리스트' 등장…콰라, 왓이즈펀드 베타판 출시

별도 설치 없이 웹상에서 바로 이용 가능
종목 상세정보 및 향후 예상 수익률까지 알려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 네이버 등 검색포털처럼 키워드 검색만으로 관련 주식의 상세 정보와 미래 수익률 예측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애널리스트 '왓이즈펀드'가 나왔다.

핀테크(기술+금융) 스타트업 콰라소프트는 30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선릉2호점에서 이 같은 기능을 가진 AI 애널리스트 '왓이즈펀드' 베타 버전을 출시 소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왓이즈펀드는 금융권 종사자뿐만 아니라 좀 더 전문화된 투자 기법을 원하는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금융 키워드 검색 엔진'이다. AI 심층학습(딥러닝) 기술인 워드투벡터(Word2Vec), 패스트텍스트(FastText)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구글 번역기에도 적용됐으며 페이스북 AI 연구진들도 이용하는 기술이다.

특정 키워드를 왓이즈펀드 웹사이트에서 검색하면 키워드와 관련된 주식 종목들이 나타난다. 종목별 상세 정보와 관련기사, 공시자료, 미래 예상 수익률(1주일/ 1달/ 3달 후)와 종목 비교도 할 수 있다.

왓이즈펀드의 검색 엔진은 ▲테마 검색 ▲이벤트 검색 ▲종목 비교의 세 종류로 나뉜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 '금융위기' 등과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된 주식 종목들이 관련도 순으로 검색된다. 또한 검색한 단어와 연관해 증시 영향력이 높았던 특정 날짜(일별/월별) 별로 각 종목들의 주가 흐름과 관련 기사가 함께 나타난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현재 검색 가능한 주식들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영국 등 총 5개국 거래소에 등록된 종목이다. 추후 등록 거래소를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변창환 콰라 대표는 "과거 펀드매니저로 활동 시 금융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일에 사람의 수작업과 노동력이 많이 필요했지만 왓이즈펀드는 이런 물리적인 비용을 줄여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며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글로벌 증권사 및 데이터 벤더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글로벌 자산 배분의 자율성과 편리함을 높여주는 금융 투자업 기술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손보미 공동대표는 "지난해 출시한 AI 금융전망 애플리케이션 '코쇼'보다 전문가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질 좋은 금융 분석 자료와 투자 종목들을 찾고자 하는 전문 투자자나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