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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헴스워스 "넌 머리에 든 게 없으니 예쁘기라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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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토르를 연기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팬 이벤트에 참석했다/사진=EPA연합뉴스

'어벤져스: 엔드게임' 토르를 연기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팬 이벤트에 참석했다/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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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한화 약 1958억 원의 글로벌 수익을 올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남성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여성 혐오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팬들은 “명백한 여성혐오적 발언”, “젠더권력을 드러낸 셈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방송된 BBC radio1 'Playground insults'에는 토르 역을 맡은 크리스 헴스워스와 블랙위도우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이 함께 출연했다. 'Playground insults'는 두 명의 출연자가 서로 모욕을 주고받으며 상대를 웃게 하는 게임이다.

이날 크리스 헴스워스는 함께 출연한 스칼렛 요한슨에 “넌 머리에 든 게 없으니 예쁘기라도 한 게 다행이다”(It's a good job you're beautiful, because there is nothing up here)라고 발언했다.


해당 방송 이후 트위터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발언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중 토르를 가장 좋아했다는 대학생 강 모(25) 씨는 “이 방송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면서 “아무리 친한 사이고, 게임이라고 해도 저런 식의 발언은 자신의 인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직장인 오 모(26) 씨는 “크리스 헴스워스는 저렇게 말함으로써 자신의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배우 커리어로만 따지면 스칼렛 요한슨에게 비교도 안 되는 배우인데, 머리가 나빠서 사람들이 ‘토르’라고 불러주니 본인이 진짜 히어로인 줄 아나보다”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서구문화에서 ‘금발 백인여성은 멍청하다’는 발언은 오래된 편견이자 전형적인 여성혐오”라면서 “크리스 헴스워스는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에서 그런 편견을 미러링한 역할을 맡았으면서도 저런 말을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누리꾼 또한 “본인이 이 발언으로 아무 타격을 입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 저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게 남성 배우가 가진 젠더권력이다”라고 비판했다.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모습/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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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크리스 헴스워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캡틴 마블을 연기한 브리 라슨과 함께 출연한 인터뷰에서도 한 차례 태도논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진행자가 브리 라슨에게 캡틴 마블 흥행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크리스 헴스워스는 눈을 굴리며 우스운 표정을 지었고, 이후 브리 라슨이 “캡틴 마블 캐릭터가 가장 강하다”고 하자 고개를 저으며 계속해서 비꼬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감독을 맡은 루소 형제는 “캡틴 마블이 가장 강한 캐릭터”라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해당 인터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본인은 장난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인터뷰 도중 눈 뒤집어 까면서 비아냥거리는 게 정상은 아닌 것 같다. 무례하다”, “저게 무슨 태도지? 크리스 헴스워스 진짜 좋아했었는데 한 순간에 정이 뚝 떨어진다”, “방송에서 저게 뭐하는 짓이냐. 사이가 안 좋다고 하기엔 한 쪽만 비아냥거리는 태도인 걸 보니, 그냥 헴스워스가 예의가 없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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