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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센츄리, 유행 안타는 농업주…차이나포비아 기업과 비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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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시장 회계·배당 이슈
서울사무소 통해 대응
중국 공포증 몰고 온
다른 기업과 차별화"

주승화 골든센츄리 대표(사진제공=골든센츄리)

주승화 골든센츄리 대표(사진제공=골든센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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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중국 트랙터용 휠 제조업체인 골든센츄리 의 주승화 대표는 25일 "지난해에 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시장에서 초과 발행을 끝낸 유상증자 사례를 보면 한국시장이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의견 거절, 거래정지, 상장폐지 등을 당해 '차이나 포비아(중국 공포증)'를 몰고 온 다른 중국 기업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주 대표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타타시시(踏踏??·꾸준히 몸소 실천하다)'란 경영철학에 따른 공모자금 사용원칙을 공개했다. 여윳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시장에 손을 벌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자금만 조달해 회사 발전에 모두 쓴다고 했다.

지난해 7월28일 준공한 양주 신(新)공장을 예로 들었다. 그해 5월 종속사 양주금세기차륜제조유한공사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모은 378억원도 이 공장에 쏟아부었다.


양주 신공장의 2공장은 보안검색대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대형·중대형 휠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16년 기준 31.4%로 1위를 차지했지만 생산능력을 연 68만개에서 91만2000개로 늘렸다. 앞으로는 연 205만개로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주 대표는 "농업은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내수시장에서 모멘텀도 강한데, 이는 중국이 농업대국이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가 수익성 높은 특대형·중대형 농기계 산업을 지원하고 있어 초대형 트랙터 휠 부문에서 수혜를 입고 있다"고 했다.

중국 트랙터 휠 시장은 2016년 기준 1189억위안(약 20조2118억원)에 달했으며, 초대형 휠은 소형 휠보다 보조금을 최대 80% 더 받을 수 있다.


주 대표는 최근 기업 회계감사가 강화되는 등의 변화에 대해 "코스닥에서 여러 기업이 감사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회계 제도 변화 및 이슈에 대응할 내부 조직을 한국사무소에 세웠기 때문에 대응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센츄리는 지난해 6월27일 서울 여의도에 한국사무소를 차려 회계감사 등 각종 현안에 대응하고 있다.


골든센츄리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12억원이라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주가는 지난해 4월 말보다 1.67% 오른 975원(24일 종가)으로 1년 내내 보합세였다.


주 대표는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확보하는 일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면서도 "올해는 배당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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