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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0.18%↓…투자자들 관망 속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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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자료사진. 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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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이 계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8.49포인트(0.18%) 내린 26551.0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94포인트(0.10%) 오른 2907.97에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20포인트(0.22%) 오른 8015.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보잉사의 주가는 전장 대비 1.3%나 추락해 다우지수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주말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연이은 추락사고를 낸 737맥스 기종에 이어 인기 기종인 787드림라이너 기종에 대해서도 제작 결함과 안전상 문제점이 제기됐다고 보도한 것에 따른 후폭풍이었다.


이번 주엔 S&P500지수에 속하는 코카콜라, 버라이존, 트위터, 록히드마틴, 이베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모터스 등 140개에 달하는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중 핼리버튼과 킴벌리클라크사가 이날 예상보다 나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해 각각 전장 대비 0.3%, 6.1%씩 주가가 뛰었다.


시장 분석 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속하는 주요 기업들 중 이미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기업의 76.5%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고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4.2%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로버트 패블릭 슬레이트스톤 웰스사 수석 투자전략가는 "1분시 실적들이 예상보다 조금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우려 중 일부를 불식시켰다"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을 관망세에서 벗어나도록 하기엔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날 중국 정책 당국이 부양책보다는 경제 구조를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냉각시켰다.


월가는 또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 인정 조치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서 미국산 원유 값이 급등한 점에도 주목했다. 이 조치로 매일 석유 시장에서 약 100만 배럴의 공급이 줄어들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 부문 주가들이 원유 가격과 동시에 뛰었다. 에너지 분야 주식들을 모은 SPDR 펀드(XLE)는 이날 마라톤오일, 드본에너지 등의 주도로 전장 대비 2.1% 상승한 채로 마감됐다.


존 대비 아스토리아포트폴리오어디바이저스 수석투자국장은 '주식시장의 상황은 여전히 상당히 밝다.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해지려면 기대 이상의 어닝시즌이 필요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주가 대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마도 사상 최고 기록을 깰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3월 전달보다 4.9% 줄어든 521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530만채)를 밑도는 수치다.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줄었다가 지난달 반짝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는 이날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에 따른 원유 수입 금지 예외 조치 연장 불가 방침이 발표되면서 전일 대비 3% 안팎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0달러(2.7%) 오른 65.7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로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2.19달러(3.04%) 상승한 74.16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백악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의 한시적 예외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 이후 이란산 원유수출은 사실상 봉쇄된다.


국제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1.6달러(0.1%) 오른 12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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