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더 카니 '팀 쿡: 애플을 다음 단계로 이끈 천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1년 8월11일 일요일(현지시간), 팀 쿡은 집에서 쉬다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스티브 잡스였다. 쿡은 잡스의 집으로 갔다. 잡스는 쿡에게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쿡은 8월24일 애플 CEO에 취임했다. 그로부터 7년7개월이 흘렀고 쿡에 대한 첫 전기가 출간됐다.
IT 전문 기자 리앤더 카니가 썼다. 제목은 '팀 쿡'이다. 쿡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 뜻을 담았다. 부제는 '애플을 다음 단계로 이끈 천재(The Genius Who Took Apple to the Next Level)'다.
쿡이 취임하고 6주가량 지난 10월5일 잡스가 숨을 거뒀다. 잡스 없는 애플은 상상할 수 없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쿡에 대한 의구심이기도 했다. 쿡은 자신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에 반응하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의 할 일에 집중했다. 책에서 애플의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 그레그 조스위악은 말한다. "쿡은 매우 조용한 리더다. 절대 고함 치지 않는다. 그는 매우 차분하다. 흔들리지 않는다."
카니는 쿡이 원칙을 중시하는 리더십으로 애플의 새 성공 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평한다. 쿡 취임 후 애플 주가는 세 배로 뛰었고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33조원)를 돌파한 첫 번째 기업이 됐다. 애플의 매출도 세 배로 늘었다.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아이패드, 애플맥, 애플워치 등 애플 제품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사상 최대였다.
카니는 역대 애플 CEO 여섯 명 중 쿡이 가장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잡스는 뛰어난 혁신가였지만 경영자로서 역량은 쿡이 훨씬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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