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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분기 신규 가입자 960만명…매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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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1억48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 1분기에만 96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추가했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분기에 미국에서 174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새롭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57만명을 웃돈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도 시장 예상치 714만명을 웃돈 786만명의 유료 가입자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 수는 1억4800만명에 달하게 됐다.


매출은 45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45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익도 0.76달러로, 시장 예상치 0.57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향후 실적은 1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다. 2분기 신규 유로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 애플, 디즈니 등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투자자 서한에서 "애플과 디즈니가 세계적 수준의 소비자 브랜드임은 틀림없다. 그들과 경쟁하게 돼 흥분된다"며 경쟁사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우리 콘텐츠의 차별성 덕분에 새롭게 입성한 경쟁자들이 실질적으로 우리 회사의 성장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최근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를 마무리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애플도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스타들을 대거 동원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하는 등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플러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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