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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간편식 제조사 'HJF'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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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75%, 약 700억에 인수
기업가치 1000억원 추산
HMR시장 성장동력 확보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도미노피자(청오디피케이)가 가정 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전문 제조업체인 에이치제이에프(HJF) 인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최근 급성장 추세를 보이는 간편식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외식 사업들과의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도미노피자, 간편식 제조사 'HJF'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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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HJF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HJF의 현 대주주는 창업자인 이용욱(지분율 50%), 권오영(50%) 씨 두 개인으로, 도미노피자는 재무적투자자(FI)와 공동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 75%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75%에 대한 매입 가격은 700억원 내외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지분 25%는 기존 주주가 그대로 보유할 예정이다.

HJF는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최근 급성장하는 식자재 전문 기업이다. 가정간편식을 이마트트레이더스 등에 공급하면서 매출이 2013년말 2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926억원으로 5년 사이 약 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4년까지만 해도 10억원에 못 미쳤으나 2017년에 5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억원을 뛰어넘었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EBITDA의 10배 이상인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도미노피자가 HJF 인수에 성공하면 기존 피자 사업에서 간편식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최근 급성장 추세를 보이는 간편식 사업에 진출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HJF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냉동피자 등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분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5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차입금 규모도 150억원에 불과해 자금 확보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2198억원을, 영업이익은 13.4% 상승한 295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형 성장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청오디피케이의 자회사 청오엔에프는 최근 '에그스탑'이라는 매장을 열고 수제버거 시장에 진출했다. 도미노피자 운영을 통해 쌓은 프랜차이즈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에그스탑을 제2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도미노피자뿐만 아니라 최근 외식·식품 업체들이 본업 이외에 다른 사업으로 확대하거나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 중인 교촌에프엔비는 돼지고기 전문점 브랜드 '숙성72'를 선보이며 새 사업에 뛰어들었다. 마포갈매기, 연안식당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외식기업 디딤은 싱가포르 대표 외식 기업인 점보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점보씨푸드 국내 진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지속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기존 외식 사업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기업들이 성장성이 있는 다른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M&A 및 지분 인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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