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몽골과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돼지고기 값이 치솟고 있다.
12일 오전 9시19분 우리손에프앤지 는 전날보다 2.55% 오른 2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돼지고기(지육·kg) 도매가격은 4517원으로 전달 대비 33.9% 급등했다. 공급량 증가로 지난 1월초 1kg당 3000원 초반 대까지 내려갔던 돼지고기 가격은 매달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올랐다.
오는 4~8월 성수기 진입하면서 국내 주요 양돈업체에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심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의 ‘게임체인저’로 돼지고기가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 폭등이 예상되면서 중국 최대의 양돈 사업자인 ‘Muyuan Foodstuff’의 주가는 올 들어 82.4%나 급등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될 경우 국내로 반입하던 미국산 수입물량이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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