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이지은 인턴기자] 이른바 ‘별장 성폭력·성접대’ 사건에 연루된 김학의(64) 전 법무부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성접대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12일 ‘YTN’은 2013년 5월 경찰이 확보했다는 ‘김학의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을 입수했다며 국민의 알 권리와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폭로하는 차원에서 영상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일부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을 껴안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매체는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에게 분석을 의뢰해 동영상 속의 남성과 김 전 차관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황 소장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무테안경을 쓰고 있는 특징이 있고 헤어스타일도 한쪽 가르마를 타고 있다"며 "귀가 좀 독특하게 생긴 편이다. 크고 귓불이 돌출된 형태. 사진만 비교해봤을 때는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매체는 영상 속에 김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에게 성관계를 시도하는 모습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김 전 차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도 일부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이 제작된 시점은 2012년 10월8일로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윤 씨는 김 전 차관과 사이가 틀어지자 협박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동영상 CD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강원도 원주의 별장 등지에서 윤 씨와 성관계를 맺고 접대에 동원됐다고 진술한 여성이 모두 24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김 전 차관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한 여성은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차관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항공기 탑승 직전 긴급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져 출국을 제지당했다.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은 2013년 검찰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당시 성관계 장면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발견돼 경찰이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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