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日 F-35A 추락 미스터리, 정말 아군 레이더에서도 탐지 못한걸까?

최종수정 2019.04.10 22:28 기사입력 2019.04.10 14:53

댓글쓰기

우수한 스텔스 능력... 교신 끊기면 일반레이더로 탐지 어려워
스텔스기 탐지능력, 운용경험 적으면...관제실패 가능성도 있어


9일(현지시간) 일본에서 훈련 중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F-35A 전투기의 모습. 해당 전투기는 일본에서 라이선스 생산된 1호 전투기로 훈련도중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기체 부품 일부가 실종 바다에서 발견됐다.(사진=NHK 뉴스 장면 캡쳐)

9일(현지시간) 일본에서 훈련 중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F-35A 전투기의 모습. 해당 전투기는 일본에서 라이선스 생산된 1호 전투기로 훈련도중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기체 부품 일부가 실종 바다에서 발견됐다.(사진=NHK 뉴스 장면 캡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에서 훈련 중 추락한 F-35A 전투기의 추락 원인을 두고 여러 설들이 오고가면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일단 F-35 전투기 전 기종으로 놓고 보면 두번째 추락이지만, 통상 이착륙 기종인 F-35A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훈련도중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해명에 따라 기체결함 뿐 아니라 항공관제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특성상, 고도의 스텔스 탐지기능을 갖추고 스텔스기 운용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일반레이더로 관제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과 외신들에 의하면 9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께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 소속 F-35A 전투기 1대가 미사와시 동쪽 약 135km 태평양 해상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레이더에서도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무선 통신도 두절됐다. 이에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 미군이 공동 수색을 벌인 결과 10일 해당 전투기의 꼬리날개 일부가 주변 바다에서 발견돼 해당 전투기는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일본자위대와 미군은 해당 조종사와 나머지 기체를 수색 중에 있다.


F-35A 추락소식은 당장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다. 해당 전투기는 대당 우리 돈 10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 가격에도 현재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2개국에서 도입 중인 최신예 스텔스기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해당 전투기를 전 세계에 3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있을 정도로 중요한 주력 상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훈련중이던 F-35B 전투기가 출시 후 12년만에 세계 최초로 추락한 적은 있지만, 통상 이착륙기종인 F-35A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35, F-22 등 스텔스기의 경우에는 교신이 끊어질 경우, 아군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운용 경험이 적고 스텔스 탐지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관제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사진=록히드마틴사 홈페이지/www.lockheedmartin.com)

F-35, F-22 등 스텔스기의 경우에는 교신이 끊어질 경우, 아군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운용 경험이 적고 스텔스 탐지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관제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사진=록히드마틴사 홈페이지/www.lockheedmartin.com)



해당 전투기는 미국에서 생산된 것이 아닌 일본 아이치현 미쓰비시 중공업 공장에서 라이선스 생산한 일본 현지 생산 1호기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일본 내 F-35A 전투기 외에 미국에서 생산돼 판매된 F-35A 전투기에 대한 비행금지 경고 등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생산된 F-35B 전투기가 추락했을 당시에는 미국 내 F-35는 물론 동맹국에 판매, 인도된 모든 F-35 전투기에 대한 결함조사가 실시됐었다.


이에따라 일본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기체결함과 함께 일본 항공자위대의 스텔스기에 대한 운용능력, 항공관제 문제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에서 사건과정을 설명하면서 F-35A 전투기가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힌 부분 때문이다. 스텔스기는 일반 레이더에서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아군 레이더 상에서도 교신이 끊어질 경우, 관제경험이나 탐지 및 운용능력이 잘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미 공군에서도 F-35와 관련한 회피훈련시 지상 식별 및 위치탐지가 어려워지자, 가상적군 역할을 했던 지상군에 위치를 공개했던 사례도 있다.

아군조차 레이더에서 놓치기 쉽고, 관제도 쉽지 않다 알려진 F-35는 F-22와 함께 스텔스 기능이 가장 우수한 전투기로 손꼽힌다. F-35 전투기의 레이더피탐지(RCS) 값은 0.0013㎡로 RCS값이 1㎡인 F-16 전투기보다 훨씬 작다. 일반 레이더상에서는 F-35가 근접거리까지 다가올동안 작은 새나 공 등의 크기로 잡히면서 필터를 통해 걸러지게 된다. 이로 인해 교신이 끊어진 경우에는 폭격을 위해 무장창을 열기 전까지 아군도 완벽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알려져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