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텔레콤, 팬택으로부터 브랜드 협약 맺어
"기존 무선충전기 위치 찾기 어렵다는 점 개선"
무선이어폰과 함께 급성장하는 무선충전 시장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스카이(SKY)가 무선충전패드로 돌아왔다. 스마트 기기를 동시 충전하는 제품으로 애플이 최근 출시 계획을 철회한 '에어 파워'의 대안이 될 전망이다.
착한텔레콤은 10일 무선충전패드 '스카이 멀티파워패드'를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5개 코일을 탑재한 이 제품은 어느 위치에서나 스마트 기기의 무선 충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9일 크라우드펀딩 와디즈에서 공개되기도 한 이 제품은 첫날 펀딩 금액이 1000만원을 넘을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착한텔레콤은 "기존 무선충전패드의 경우 충전 위치를 맞추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카이 멀티파워패드는 기기 두 대를 동시에 고속 충전할 수 있다. 이에 스마트폰과 함께 갤럭시 버즈나 에어팟 등을 함께 충전 가능하다.
최근 무선충전기 시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부터, 애플은 아이폰8부터 무선충전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갤럭시버즈, 에어팟2 등의 무선이어폰에서도 같은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동시에 2대의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는 무선충전기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애플도 이를 감지하고 지난해 아이폰X 발표회에서 에어 파워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이 계획을 철회했다. 에어파워 개발 책임자인 댄 리시오 애플 부사장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에어파워는 애플의 높은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이 프로젝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무선충전 시장은 하나의 기기만 충전하는 싱글 방식에서 점차 여러 기기를 충전하는 멀티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카이 무선충전 기기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착한텔레콤은 올해 초 팬택과 스카이 브랜드 독점 라이선스, 스카이 서비스센터 인수와 관련해 협약을 맺었다. 이후 스카이 무선이어폰과 노트북 보조배터리를 출시한 바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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