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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측근인사…'Fed 길들이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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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케인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지명자. 사진 출처=연합뉴스

허먼 케인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지명자.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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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잇따라 '친(親) 트럼프' 인사로 채우며 Fed 길들이기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자체인 '갓파더스 피자'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허먼 케인을 Fed 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미 대선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 도전했다가 전미요식업협회(NRA) 회장 시설 여직원 성추행, 불륜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도에 포기했던 인물이다. 1992년에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이사회에 합류, 1995년부터 이듬해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경력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케인이 인사 검증을 받는 중이라며 "그가 좋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매우 존경 받는 사람이며 나의 친구이자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케인을 Fed 이사로 추천하면서 전체 7명의 Fed 이사 중 그동안 비어있던 두 자리는 모두 친 트럼프 이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보수 경제학자인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을 Fed 이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본격적인 Fed 길들이기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난해 왔다. 파월 의장 면전에서 "어쩔 수 없이 함께 간다(I'm stuck with you)"고 면박을 주는가 하면 공화당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기준 금리를 인상해 경제 성장을 방해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추천한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까지 싸잡아서 비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케인이 과거 Fed의 저금리 정책을 비난했던 점을 거론하며 금리인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2012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 "달러화(가치)를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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