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서울 주요 지역 오피스 빌딩 내 임대형 자산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요 3대 권역(서울 도심·여의도·강남) A급 오피스 자산 중 임대형 자산 비율이 80.9%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늘었다. 이는 연이은 A급 사옥 매각에 따른 것으로 전체 면적 중 임차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비율은 2.4%포인트 상승한 68.9%로 나타났다.
A급 오피스 내 대기업 비중은 도심권역과 강남권역의 경우 각각 1.4%포인트, 2.2%포인트 증가했으나 여의도권역은 일부 대기업의 타 권역 이전으로 6.2%포인트 줄었다. A급 오피스 시장의 임차인 산업군은 금융 및 보험업이 3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면적 비율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증가했으며, 여의도 권역에서는 5.5%포인트 상승했다.
임동수 CBRE 코리아 대표는 "대기업 금융 계열사의 업그레이드 수요 및 전략적 통합 이전 등으로 금융 및 보험업 점유율이 2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며 "제조업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면적 비중이 전년 대비 평균 1.3%포인트 감소했다"고 말했다.
B급 오피스 내 리테일의 평균 비율은 15%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기존 오피스의 공실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저층부를 리테일로 전환하는 사례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A급 오피스 내 공유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5%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강남권역 점유율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도심권역은 약 0.7%포인트 상승해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B급 오피스 내 공유오피스 점유율도 성장세가 관찰됐다. 2017년 B급 오피스 임차 면적의 0.7% 수준을 차지하던 공유오피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1.5%의 점유율을 보였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역 B급오피스 내 공유 오피스 점유율이 2017년 1.6%에서 2018년 3.7%로 두 배 이상 성장하며 A급 오피스시장 대비 B급 오피스시장의 확장세가 두드러졌다"며 "강남권역이 3대권역 가운데 A급 공실률이 가장 낮아 임차가능한 면적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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