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올해 1분기 '메가딜' 사라졌다…글로벌 M&A, 9건에 그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해 들어 100억 달러(약 11조3700억원) 넘는 대형 인수합병(M&A), 일명 '메가딜(Mega deal)'이 자취를 감췄다.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인해 국경을 넘어선 메가딜이 이뤄지는 경우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전문업체 머저마켓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대형 M&A 계약 성사가 전년동기대비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이뤄진 메가딜 건수는 9건으로 지난해 1분기 14건에서 급감했다. 전체 9건 중에서도 70% 이상은 미국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경쟁업체를 인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올해 1분기 중 국경을 넘어서서 체결된 메가딜은 미국 광산회사 뉴몬트가 캐나다 금 생산업체를 128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유일하다.


올해 1분기 체결된 M&A 전체의 시장가치는 801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가량 줄었다. M&A 건수도 지난해 1분기에는 5000건이 넘게 성사됐지만 올해 1분기에는 3558건의 계약이 체결되는 것에 그쳤다.


전세계적으로 올해 1분기 체결된 M&A 가운데 국경을 넘어선 계약의 비중은 30%였다. 이는 2015~2018년 연간 평균치인 40%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 특히 중국에서 해외기업과 M&A를 한 경우는 2014년 하반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1분기 M&A 규모가 4142억 달러로, 전세계 M&A의 51%를 차지했다. 세계 M&A 시장가치가 15% 줄어든 것에 비해 미국 시장에서 이뤄진 M&A의 가치는 전년동기대비 3분의 1가량 늘었다. 올해 1분기에 있었던 가장 규모가 큰 미국 내 M&A는 바이오제약기업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이 국내 라이벌 회사인 셀진을 895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반면 유럽의 M&A 시장가치는 올해 1분기 1229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떨어졌다. 머저마켓은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해 2012년 3분기 이후 유럽에서 분기별로 이뤄진 M&A 시장가치가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M&A 감소는 시장 변동성 확대, 경기 둔화 분위기와 같은 시장 관련 요소와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요소가 영향을 줬다고 머저마켓은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