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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대만에 최신형 F-16전투기 60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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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보도..."정책에 중대한 변화"

F-16 전투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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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최신형 F-16전투기 60대의 대만 판매를 승인해 중국 당국이 반발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 정부가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F-16 60대를 구매하겠다는 대만 정부의 요청을 암묵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2년 이후 미국의 대만에 대한 첫 전투기 판매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만 상공에선) 겨우 수십대의 제트 전투기가 늘어나고 있는 중국 군사력에 맞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면서 "미국이 타이완섬의 민주적 지배를 지지하겠다는 새로운 의지의 보여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이번에 판매하기로 한 F-16Vs기종은 4세대 전투기 중 가장 최신형으로, 최첨단 레이더와 항행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하나의 중국' 정책을 펴는 중국 당국과 달리 최근 미 군함이 대만해협을 3차례나 항행하면서 대만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출해 왔다.


특히 미국 조야 일각에선 중국의 경제력ㆍ군사력이 미국을 초월하려 한다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무역협상은 물론 대만을 활용해 중국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1970년대 제정된 '대만관계법'에 따라 일체의 공격형 무기를 판매하지 않아 왔다. 특히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대만 당국이 꾸준히 전투기 판매를 요청해 왔지만 거절해 오던 중이었다. 중대한 대(對) 대만 정책의 변경이 이뤄진 셈이다.

한편 2017년 중국의 국방비는 대만의 국방비보다 23배 많다. 이는 1997년의 두 배에서 수직 상승한 것이다.


싱크탱크인 랜드 코퍼레이션의 국장인 스캇 헤럴드는 "F-16 전투기가 대만의 군사력을 중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대만을 지원하고 있다는 정치적 효과는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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