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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비만해지는 학생들 … 농·어촌이 도시보다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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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발표

비만 학생 14.4%·과체중도 10.5%

아침은 거르고 패스트푸드 자주 먹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도시보다 농·어촌 지역의 비만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27일 전국 1023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발표했다.


초·중·고 표본학교 전 학년에 대한 신체발달 상황(10만9754명)과 건강조사(10만8016명), 초1·4학년, 중·고 1학년(3만4862)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갈수록 비만해지는 학생들 … 농·어촌이 도시보다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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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152.2㎝였고,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170.2㎝, 여학생은 160.3㎝였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173.8㎝, 여학생은 160.9㎝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수년간 정체를 보여왔던 고3 남학생의 키가 지난해 조사에서 0.3㎝ 높아진 점이 특징이었다.


몸무게는 초6 남학생이 49.1㎏, 여학생이 46.0㎏, 중3은 남학생이 64.6㎏, 여학생이 55.4㎏, 고3 남학생은 71.3㎏, 여학생은 57.5㎏ 로 조사돼 모든 학교급에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다.


개정된 소아청소년 성장도표(체질량지수 기준)를 기준으로 한 학생들의 비만군율은 25.0%에 달했다. 비만인 학생이 2017년 13.6%에서 지난해 14.4%로 높아졌고, 과체중도 10.3%에서 10.6%로 늘어나면서 전체 비만율은 25.0%로 일년 전 23.9%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율은 특히 읍·면 단위 농어촌 지역이 도시보다 높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 지역 비만율이 23.5%로 농어촌 26.8%, 전국 평균 24.0%보다 낮았다.


중학생도 도시 학생 비만율은 24.1%로 농어촌 27.5%과 3.4%포인트, 고등학생은 도시 지역이 27.0%, 농어촌 지역은 28.3%로 1.3%포인트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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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거르는 결식률은 초·중·고교 모두에서 뚜렷하게 증가했다. 초등학생이 6.07%, 중학생 16.23%, 고등학생 19.69%였다.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주 1회 이상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65.98%, 중학생 77.66%, 고등학생 80.54%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높았고, 주 1회 이상 라면 섭취율 또한 초등학교 77.06%, 중학생 88.03%, 고등학생 82.24%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권장 식습관 지표인 우유·유제품을 매일 섭취하는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았고, 특히 매일 채소를 섭취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28.87%, 중학생 24.90%, 고등학생 22.79%로 모든 학년에서 30% 미만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신체활동 지표 중 '주 3일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게 나타나고, 최근 5년간 초등학생에서 증가할 뿐 중·고생은 큰 변화가 없었다.


건강검진 결과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문제는 시력 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이었다.


나안시력 0.7 이하 또는 교정중인 시력이상 학생은 전체의 53.72%로 초·중·고생 평균보다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치아우식증 유병률도 전체 학생의 22.84%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정부는 다양한 학생들의 건강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5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19~2023년)'을 확정한 바 있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교 내 건강증진 교육은 건강행태 변화와 성장단계에 필요한 건강 지식을 집중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바른 식습관 유지와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비만 예방프로그램 운영 지원, 비만 학생 대상 대사증후군 설별검사 등 건강 취약학생의 건강 회복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정책과장은 "학생의 건강문제는 정부는 물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마련된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이 밑거름이 돼 우리 학생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관심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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