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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B 수익 증가…작년 신용정보사 순익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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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TCB 업무 지속 모니터링"
금융위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활성화 위해
TCB 外 거래소 별도평가 면제 시사

신용조회 수요증가도 신용사 실적개선에 한몫

채권추심사 순익도 전년比 37.1%↑

은행권 대규모 부실채권 소각 전년과 달리
대부업체 위임채권 증가 따른 실적 개선

TCB 수익 증가…작년 신용정보사 순익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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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신용정보회사 순이익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이 활성화되면서 신용정보회사의 기술신용평가(TCB) 영업수익이 전년보다 26% 증가해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신용정보사 29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2%(197억원) 증가한 872억원이었다.

신용조회사 6곳 순이익이 전년보다 27.9% 늘어난 735억원이었고 채권추심사 22곳은 37.1% 늘어난 133억원, 신용조사업체 1곳은 61.7% 증가한 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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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조회사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업수익이 전년보다 10.6%(567억원) 늘어난 5919억원이었다.


금감원은 TCB 관련 업무 수익이 전년 대비 25.6%(138억원) 증가한 67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도 TCB 업무 영업수익은 2016년 대비 14.2%(67억원) 늘어난 바 있다.

금감원은 "신용정보사는 신용조회 서비스 이용 고객 확대, TCB 업무 수익 증가 및 채권추심업 실적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TCB 업무의 경우 지난 2014년 최초 도입 후 성숙기에 들어서 앞으로 신규 수요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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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B는 상장 추진 기업이 기술평가기관에 회사의 기술력을 의뢰해 검증받는 제도다. TCB에 대해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을 기술금융에 포함시켜 은행 입맛대로 신용정보사가 평가하고 ▲기술신용평가 수수료 비용도 만만찮다는 등 불만이 제기돼왔다.


금감원은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TCB 업무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초 '2017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 잠정치 발표에서도 "TCB 업무 경쟁 심화로 심사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이해상충 방지체계 구축 등 TCB 업무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료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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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관계부처 합동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밝히면서 TCB가 5년간 역할을 충실히 했으며 한국거래소 기술평가보다 TCB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취지의 발표를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우수 기술기업에 대해선 거래소의 중복 기술평가를 면제하는 한편, 상장예정법인 회계 관련 심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상장절차도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훈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도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평가등급이 AA 이상인 우수 기술기업의 경우 거래소의 별도 기술평가를 면제해도 충분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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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채권추심사 22곳의 순이익도 전년 대비 37.1%(36억원) 증가한 133억원이었다.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8%(586억원) 늘어난 7891억원이었다.


2017년엔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으로 은행권이 소멸시효 완성 채권 대량 소각에 나서 채권추심사의 실적이 급감했지만 지난해엔 대부업체 위임채권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4년 7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 폐쇄 등을 조건으로 오케이저축은행을 인수, 지난해부터 계열사인 오케이신용정보가 그룹 내 대부업 채권을 본격 위임받아 관리하는 등 대부업체 위임채권이 늘어났다.


금감원은 채권추심사의 영업실적은 일부 회사의 대부업체 위임채권 증가 및 수수료율 인상 등으로 개선됐다고 했다. 채권추심인 관련 인건비가 전년 대비 9%(477억원) 늘었어도 영업수익 증가 폭이 더 커져 순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전체 신규 수임 물량은 2016년 144조8000억원에서 2017년 131조1000억원, 지난해 99조2000억원 등으로 줄고 있어 추심수수료가 비싼 민·상사채권 등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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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29개 신용정보사의 총자산은 1조1157억원, 자기자본은 835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9.55(971억원), 8.4%(677억원) 증가했다. 점포 수는 457개로 전년말과 같았고, 종사자 수는 1만8327명으로 전년보다 2.6%(460명)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신용조회사의 신용평가모형에 대한 현장 점검을 끝내고 오는 3분기에 신용조회사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용평가모영의 정확성 및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의 경우 6곳 중 5곳은 끝냈고 1곳은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채권추심사의 불공정 영업행위 및 채권추심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회사 현장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점검을 통해 발견한 채권추심인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회사 책임도 묻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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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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