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보다 긴장감을 갖고 엄중하게 통상 현안에 대응하고 미래 전략을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 본부장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통상추진위원회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유 본부장은 " 지난해 한미 FTA 개정협상을 완료했으나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4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는 등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발생할 통상현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간 적극적으로 소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시장 다변화와 WTO 규범 제정 논의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그는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의 FTA를 조속히 매듭짓는 한편 이들 FTA와 연계한 산업·에너지 등 경제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FTA와 경제협력과의 유기적 연계는 신시장 개척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한-아세안간 협력을 강화하고 제3국 공동진출 기반을 구축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WTO 개혁 관련 동향 공유와 함께 디지털교역 등 새로운 통상질서에 대비한 우리의 대응 계획도 점검했다.
유 본부장은 " 올해 본격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WTO 개혁 논의를 국내 제도·규범을 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WTO 규범 제정 단계부터 적극 참여하고 향후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규범 논의를 주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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