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실제론 사용한 기저귀 등 여러 쓰레기 섞여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한국 쓰레기를 불법으로 반입해 국제 문제가 된 필리핀 현지 회사가 재활용 설비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필리핀 언론 등에 따르면 줄리엣 위 하원의원이 동료 의원과 하루 전인 14일 '베르데 소코'를 점검한 뒤 "여기엔 플라스틱 재활용 설비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5000t이 넘는 쓰레기 말고 우리가 본 건 작동하지 않는 녹슨 컨베이어벨트 뿐"이라며 "전력도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한국산 쓰레기는 5100t 규모다. 한국인 지분이 40%인 현지 합작기업 베르데 소코가 지난해 7월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통해 쓰레기를 반입했다.
이 업체는 쓰레기를 두고 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사용한 기저귀 등 다양한 쓰레기가 섞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에도 베르데 소코는 1200t 규모의 쓰레기를 불법으로 필리핀에 반입했다 압류된 바 있다. 당시 필리핀 당국이 한국 정부에게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라고 요구하는 등 국제적으로 문제가 됐다. 한국 정부는 대집행을 통해 1200t을 우선 가져왔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필리핀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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