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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장애 원인 '서버구성 변경'은 무엇?(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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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문제로 인해…"역대 최악의 정전 사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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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용자수 22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반나절 넘게 지속되던 장애 현상이 해결됐다. 페이스북 측은 원인은 "서버 구성 변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5일 페이스북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어제 서버 구성 변경으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이 우리 앱과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는 이제 그 문제를 해결했고 시스템은 복구됐다.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하며 모든 사용자들의 인내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반나절 넘게 이어졌던 장애를 해결했고, 원인은 내부에서 서버 구성을 바꾸면서 빚어진 오류였다고 설명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장애가 발생하자 "디도스 공격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외부 공격 가능성을 부인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이번 장애 원인을 서버 구성 변경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이 해명만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외신들의 반응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서버 구성은 컴퓨터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의 매개변수를 설정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순차적으로 트래픽이 라우팅되는 것을 통제할 수 있다. 컴퓨터 보안업체 손레이 시큐리티의 샌디 버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같은 거대한 네트워크의 복잡성으로 인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해결됐지만 페이스북의 이번 장애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장시간 지속되면서 사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미국의 IT매체 '더 버지'는 이번 페이스북 접속 장애가 '역대 최악의 정전 사태'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접속장애는 약 14시간 동안 지속됐다. 장애 현상은 메시지 전송실패, 메신저 접속 불능, 앱 구동 실패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의 대부분 국가에서 비슷한 장애 신고가 빗발쳤다. 웹사이트 정상 작동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닷컴은 전날 시간대별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장애 신고가 수천 건이었으며 최고 1만2000건에 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일부 사용자 계정에서 먹통 현상이 발생해 불편을 겪었다. 페이스북과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던 국내 업체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게임사들은 대부분 페이스북 계정으로 모바일 게임 로그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게임사들은 "페이스북을 통한 게임 로그인이 안되는 현상이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려야 했다.

문제는 13일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 등에서 3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14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많은 글로벌 IT기업의 서비스 오류가 연일 계속됐다는 점이다. 13일 오전부터 일부 사용자들의 G메일 계정과 구글 드라이브에서 나타난 장애로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지만 문제 해결은 오후 3시 넘어서 공지됐다. 페이스북이 장애 해결과 함께 곧바로 '서버 구성 변경'으로 인한 문제였다고 밝힌 것과 달리 구글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조사를 하고 추후 상세한 분석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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