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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 게임업계, 新作으로 전열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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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상반기 중 새 MMORPG 대거 선봬

'춘래불사춘' 게임업계, 新作으로 전열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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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초부터 안팎으로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국내 게임 업계가 신작(新作)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안으로는 국내 1위 업체인 넥슨의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인데다가 밖으로는 국내 게임에 대한 중국의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이 좀처럼 뚫리지 않으면서 말 그대로 '내우외환'에 휩싸인 상황을 '신작 효과'로 타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은 3월 들어 일제히 새로운 콘텐츠를 앞세워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신작'으로 활로 찾는다 =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작 게임 중 하나는 4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다. 지난 달 베일을 벗은 이 게임은 현재 사전 예약자 수 250만명을 돌파해 순항 중이다. 신규 IP(지식재산권)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인 1일차 50만 명, 2일차 10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예약자가 늘고 있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고사양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시장에 한 획을 긋는 차세대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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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상반기 내에 PC MMORPG '리니지 리마스터'를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엔씨소프트는 설명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20주년을 맞았던 '리니지'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하지만 신작에 못지않는 콘텐츠가 새로 추가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리마스터는 특정 콘텐츠 업데이트가 아니라 28개 모든 서버가 업데이트되는 리뉴얼 버전 급"이라고 평가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실제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한 육성 게임 'BTS월드'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넷마블은 2분기에 출시하는 이 게임 외에도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의 다양한 상반기 출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 그룹 전투를 벌이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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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도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준비 중이다. 1분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 RPG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비롯해 상반기에 MMORPG '테라 클래식', 케주얼 게임 '프렌즈타운'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중 '프렌즈타운'은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예약자 수 54만 명을 돌파했으며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을 달성해 카카오프렌즈 IP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그 만큼 출시 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웹젠의 '마스터 탱커' 등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게임업계에 봄기운 돌까 = 업계에서는 이처럼 신작들이 활발하게 출시되면서, 봄이 왔지만 좀처럼 봄기운이 돌지 않는 업계 상황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초부터 불거진 넥슨 매각 이슈에 더해 국내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 발급 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산업은 올해 다수 신작 출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작 모멘텀과 신규 시장 진출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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