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전문가처럼"…조명 화장대·LED 거울 불티나(종합)
LED조명달린 화장대, 거울 인기
유튜버, 인플루언서 영향력 커지면서 관련 소품도 관심
젊은층 뿐아니라 50대 신장률 높아
중고시장에서도 거래 활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직장인 김명은(32) 씨는 전문 메이크업샵에서나 볼 수 있는 LED조명이 달린 화장대를 최근 큰 마음을 먹고 구입했다. 평소 화장에 관심이 많아 유튜브로 뷰티 방송을 자주 시청하고 화장품 매장에서 제품 테스트를 많이 하는데 '화장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조명 소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던 것. 수납공간이 다양하고 디자인이 예쁜데다 조명까지 달려있어 인테리어 효과도 만점이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이나 메이크업샵에서 볼 수 있었던 화장 전문 소품ㆍ가구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화장품 시장에서 뷰티 인플루언서나 뷰티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이 방송에서 주료 애용하는 소품들에 대한 관심이 동반 상승한 덕분이다. 헬스앤뷰티(H&B) 업계를 중심으로 체험형 화장품 매장들이 늘고 있는데다 뷰티 클래스 등을 통해 전문적인 화장을 즐기는 여성들이 많아진 것도 관련 상품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 최근 한달간 LED등이 달린 조명거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0% 급증했다. 큰 거울에 LED 전구 여러 개가 달려있고 충분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조명화장대 판매는 23% 늘었다. 3단, 4단 형태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전문가 메이크업박스도 11% 늘었다. 박스 뚜껑을 열면 LED 조명거울이 설치돼 있는 메이크업박스는 여행 등 외출시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다.
11번가에서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조명거울 판매는 55% 늘었고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메이크업박스의 판매 역시 62% 신장했다. 높아진 관심은 검색횟수로도 나타난다. 'LED화장대', '화장대 조명'에 대한 검색 횟수는 지난해 623회이던 것이 올해 1207회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조명이 달란 거울은 1만~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조명화장대는 10만원대부터 80만원대까지 나와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조명 화장대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고 알려진 20만~30만원대 제품들.
전문가 화장 소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젊은층에 국한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조명거울의 경우 20대의 신장률이 가장 높았지만 가격대가 높은 조명화장대는 50대가 큰 손으로 떠올랐다. 한달간 조명화장대를 구매한 50대 고객은 전년보다 107% 늘어나 40대(16%), 30대(11%), 20대(8%)를 크게 앞질렀다. 전문가 화장에 대한 수요가 젊은층 뿐만 아니라 40, 50대에서도 상당한 것이 확인된다.
중고 거래도 활발하다. '연예인 화장대' '조명화장대' 등으로 많은 제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통상 중고제품을 사는 경우 40만~50만원대 제품을 10만원대 초반에 거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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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에서 1인마켓,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전문 화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단순한 화장품 뿐만아니라 관련 소품이나 조명 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경제력이 있는 40~50대를 중심으로 고가 제품 판매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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