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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하늘길 품은 아시아나…내달 佛·中 항공회담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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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항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몽골 하늘길 경쟁이 아시아나항공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업계의 관심은 이제 오는 3월 잇달아 열릴 한ㆍ불, 한ㆍ중 항공회담으로 옮아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천~울란바토르(몽골)에 배정된 추가 운수권(주 3회)를 아시아나항공에 배정했다. 비경합 노선이었던 김해~울란바토르 노선 추가 운수권(주1회) 역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에 배분됐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보이는 알짜 노선이었지만 지난 20년간 대한항공이 단수 취항 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운수권 확보로 20년 숙원을 풀게 됐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몽골의 경우 아웃바운드 수요도 탄탄하지만, 한국에 체류하는 몽골인이 3만여명에 달해 인바운드 수요 역시 충분하다"며 "오히려 2500석에 그치는 좌석으론 가까운 시일 내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적항공사들은 몽골 노선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나름대로 쏠쏠한 성과를 거뒀다. 제주항공ㆍ이스타항공은 몽골 하늘길은 뚫지 못했지만 김해~싱가포르(각기 주 7회) 운수권 확보라는 소득을 올렸다.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초로 중거리 노선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를 위해 최신 기종인 B737 MAX8을 도입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역시 이번 운수권 배분 과정에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좌석 수가 2500석으로 묶인데 대해 "좌석 수 제한 없는 주6회 운항 권리를 침해 당한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비경합 노선인 네덜란드ㆍ헝가리ㆍ영국(런던) 등에서 운수권을 배분 받았다.


항공업계의 관심은 이제 다음달 개최 예정인 한ㆍ불, 한ㆍ중 항공회담으로 쏠리고 있다. 한ㆍ불 회담의 경우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선언을 통해 운수권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는 측면에서, 한ㆍ중 회담의 경우 중국 당국이 오는 9월 베이징 다싱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전에 비해 추가 운수권 확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인천~파리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기 주7회, 주5회 운항 중이다. 장거리 노선(8951㎞)인 만큼, 양국이 운항 횟수를 늘리는데 합의할 경우 대형항공사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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