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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버거·피자 큰 손은 '40대 男'…연간 31만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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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 소비자 100만여명 구매 데이터 분석

치킨·버거·피자 시장 연간 거래수 성장 추세

금~일요일 판매가 절반 이상…40대 남성 소비 1위

치킨·버거·피자 큰 손은 '40대 男'…연간 31만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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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국민 음식'으로 불리는 치킨·버거·피자 시장 규모는 한 해 8조원에 달하며 가장 많은 비용을 소비하는 인구층은 40대 남성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주요한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인 치킨·버거·피자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리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닐슨코리아는 핀테크 기업 텐큐브와 협력해 약 100만여명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 이 중 총 2만1000여명의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패널의 패널로 구성된 닐슨 채널 다이나믹스를 개발했고,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리뷰 보고서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행됐다.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프랜차이즈, 전국 단위 직영 또는 가맹 형태의 매장이 있는 프랜차이즈 치킨·버거·피자 업체 데이터를 대상으로 2017년 1월1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2년 간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치킨·버거·피자 시장은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96명이 이용하는 국민 음식 시장으로 지난해 약 3000만명이 선택했으며, 5억7000만여건이 거래된 8조 규모의 시장으로 파악된다. 2017년 대비 3.3% 성장한 규모다. 연간 거래수는 전년 대비 0.7% 성장했다.


1인 소비 데이터를 보다 상세하게 분석해 본 결과, 한 소비자가 1년 동안 치킨·버거·피자를 선택한 횟수는 18.9회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인당 사용한 돈은 연간 평균 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회당 구매액도 1만4310원으로 2.6% 상승해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은 돈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버거·피자 시장의 큰 손은 40대 남성으로, 연간 31만1000원을 소비하고 1회 주문 당 평균 1만5000원을 쓰며 연간 20.1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적게 구매하는 소비자는 20대 여성으로 연간 17만1000원을 소비하고 1회 회당 평균 1만1000원을 쓰며 연간 14.8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40대 남성과 큰 소비행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 소비자들의 치킨, 버거, 피자를 주로 먹는 시기를 주간별, 시간대별로 분석해본 결과, 금, 토, 일요일에 판매된 금액이 4.1조로 전체 시장의 51%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특히 토요일에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치킨은 금요일과 토요일, 버거와 피자는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소비 빈도가 높았고, 세 메뉴 모두 저녁 시간대(오후 5시~8시)와 밤 시간대(9시~11시)로 약 70%의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치킨은 저녁과 밤, 심야(밤 12시~새벽 6시) 시간대에 90% 판매가 이루어지고, 피자도 65.6%가 저녁 5시 이후에 많이 선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치킨과 피자는 저녁과 야식으로 주로 선택하며, 버거는 점심과 저녁 대용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경희 닐슨코리아 부사장은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은 프랜차이즈 오너 리스크, 최저 임금 인상 등 여러 이슈와 소비심리 위축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3%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확장이 기대되는 시장이지만, 실제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자세히 측정한 시장 지표가 부족해 효율적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전체 구매 금액의 65%가 구매 금액 상위 40%의 고객에서 나오는 만큼, 헤비 유저들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소비 패턴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닐슨 채널 다이나믹스 데이터가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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