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 증시]불안과 기대 공존…2월도 상승 지속될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연초 1984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2200까지 오르며 박스권 상단에 도달했다. 이 같은 코스피 상승세가 2월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증권가에서는 1일 발표되는 한국 수출입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수출액 예상치는 -8.0%로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이 예상되나, 시장이 이미 오래 전부터 수출 둔화 이슈에 노출돼온 만큼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2월 주식시장은 펀더멘털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 1월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 연준의 완화적 기조,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주요국 지수에 비해 수익률이 높았다.

2월 시장은 과연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 매크로 측면에서 본다면 지표와 투자심리 사이에는 괴리가 큰 상황이며, 개선에 대한 신호도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던 미·중 무역분쟁과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 정치적 리스크가 여전하다. 이는 시장에 선반영돼 지수 하락을 주도하지 않겠지만 언제든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 불확실성이다. 다만 연준의 완화적인 기조 가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다. 달러 강세가 일부 완화되며 신흥국 위험자산에 유리한 환경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수급 흐름이 2월 시장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외국인이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3조 이상 순매수했으며 연기금 역시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3조 이상 순매수한 것은 2017년 3월 이후 처음이며 급하게 상승 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언제든 출회할 수 있다. 벤치마크의 비중 변화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도 물량이 지수 하락을 이끌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코스피 베어마켓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이다. 대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와 코스피 반등이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빠르게 약화됐다. 시기적으로 실적시즌 전후 추가적인 실적 하향조정과 이로 인한 투자심리 변화, 1월말~2월 중순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매크로 변수들과 투자심리 간의 괴리를 확인해야 할 시점이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매력은 여전하다. 확정 실적 기준 PBR 1배 수준인 코스피 2350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문제는 주가수익비율(PER)이다. 코스피 1월 저점 이후 10% 상승했다. 12개월 Fwd PER 8.19배에서 10배로 레벨업했다. 급격한 실적 전망 하향조정으로 2016년 이후 평균의 -1표준편차 수준을 하회하던 밸류에이션 수준이 2016년 고점권에 도달했다. 극심한 밸류에이션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자마자 밸류에이션 레벨업에 대한 고민에 직면한 상황이다.


상반기 코스피 베어마켓 랠리 국면은 유효하다. 다만 전반전은 종료, Half Time에 근접해 단기 밸류에이션 저항, 기술적 부담 등으로 인한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 상승추세 강화국면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패턴이다. 멀지 않은 시점에 코스피 베어마켓 랠리 후반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