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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초호황에…美보잉 연매출 1000억달러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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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 매출 사상 첫 1000억달러 돌파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 지역 기반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활황에 힘 입어 미국 보잉이 지난해 매출 1000억달러(약 111조원)를 돌파했다. LCC들이 탄탄한 여객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항공기 도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수주 성적도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은 3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2018년 매출이 101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잉의 연간 매출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1916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년간 핵심적인 전략 투자의 성과"라고 평했다.


보잉은 지난해 4분기에만 28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10억 달러 이상 웃돌았고, 주당순이익(EPS)도 5.48달러로 전망치를 크게 넘어섰다.


이 같은 호실적은 전체 매출에서 약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상업용 항공기 제작 부문이 이끌었다. 보잉의 지난해 상업용 항공기 매출은 아시아 LCC시장의 초호황세에 힘 입어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보잉은 LCC들의 수요가 집중된 중소형 여객기 시장에서 경쟁사인 프랑스 에어버스 대비 우위를 달리면서 지난해 수주와 인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보잉이 지난해 각 항공사에 인도한 물량은 총 806대로 전년대비 6% 증가했다. 올해 인도 물량은 이보다 최대 12% 이상 증가한 895~905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CC 인기 기종인 B737에 더해 연료효율과 항속거리를 개선한 B737맥스 기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보잉은 지난해 11월 중국 샤먼항공에 B737맥스 8대를 인도했다.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중국 시장에서 크게 선방한 셈이다. 보잉은 향후 20년 간 총 4만3000대의 신규 항공기 수요 중 7700대가 중국 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중국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CC가 주도하는 여객수요 증가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본공수가 지난 29일 B737맥스 30대 주문을 확정하는 등 B737맥스에 대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보잉 측은 "여객 수송량 전망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는 경제성장률 등의 요인들이 더해져 결정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전망치를 내놓을 수는 없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항공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보잉의 올해 매출 목표치는 1095억~1115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는 19.90 달러에서 20.10 달러로 상향됐다.



LCC 초호황에…美보잉 연매출 1000억달러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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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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