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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 年 3% 시대 곧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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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2% 중후반대 금리 예·적금 속속 출시…특판상품 3% 넘는 것도 나와

예·적금 금리 年 3% 시대 곧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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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은행들이 금리 연 2% 중후반 대 예ㆍ적금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특판 상품 중에서는 3%를 넘긴 상품도 나왔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 때문에 '쥐꼬리 이자'로 불렸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올렸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41개 중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은 연 2.55%로 금리가 가장 높다. 1년 만기 정기적금 상품 36개 중에서는 역시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이 연 2.8% 금리를 제시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중 17개가 연 2% 이상, 1년 만기 정기적금 상품 중 16개가 2% 이상의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들이 2% 중후반대 금리의 상품을 내놓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크다. 지난해 1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종전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린 이후 시중은행은 주요 예ㆍ적금 상품 금리를 0.1~0.3%포인트, 인터넷전문은행은 0.5%포인트까지 올렸다.
연 3%가 넘는 고금리 특판 상품도 내놨다. 우리은행은 장기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 120년 고객동행 정기 예ㆍ적금'을 출시해 1년 만기 예금은 최고 연 2.6%, 1년 만기 적금은 최고 연 3.2% 금리를 제시했다. 출시 일주일여만인 15일 정기적금 5만좌가 완판, 16일 정기예금 2조원이 완판되면서 다음달 중 정기예금 특판을 한 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도 최고 연 2.45%, KB국민은행은 연 2.35%, 신한은행은 연 2.3% 금리의 예ㆍ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금리 2% 이상 예금 비중도 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금리 2~3% 정기예금 비중은 지난해 11월 말 54.8%로 8월 말(30.3%) 대비 석달만에 24.5%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2% 미만 정기예금 비중은 69.7%에서 45.2%로 24.5%포인트나 낮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ㆍ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하면서 안정적인 예ㆍ적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은행들도 금리상승기 특판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며 "내년 새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규제를 앞두고 은행들이 예금 확보 차원에서 향후 수신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020년부터 가계대출 가중치를 15% 올리고, 기업대출 가중치를 15% 내린다. 은행들은 예대율을 100% 이내로 관리해야 하는데 가계대출을 늘리려면 그만큼 예금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은행이 가계대출을 크게 늘리기 어려워 예금 확보 유인이 그다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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