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5일(잠정) 서해상에서 기상항공기(킹에어 350)를 이용해 발생된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저감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합동 실험을 진행한다.
기상청의 올해 첫 인공강우 실험은 환경부 미세먼지 관측과 병행해 진행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물질을 살포한 뒤 구름과 강수 입자 변화를 관측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한다. 올해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실험을 약 15회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상항공기가 인공강우 물질(요오드화은)을 살포하면 국립기상과학원은 구름과 강수 입자 변화 사항을 관측하고 천리안 기상위성과 기상레이더를 활용하여 인공강우 생성 효과를 분석한다. 이어 기상관측선이 해안 지역과 해양 상공의 기상을 관측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해상의 기상관측선과 내륙의 도시대기측정소 등에서 인공강우 물질 살포 전부터 살포 후까지 대기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연속적으로 관측한다.
인공강우는 주로 강우량을 늘려 가뭄 해소 등의 방안으로 연구돼 왔으나 최근 국내 미세먼지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합동 실험이 마련됐다. 그동안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실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2017년 말 기상항공기 도입 이후 인공강우 심화 실험을 통해 일부 지역의 강수 증가 현상을 확인했다.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분석은 연구 수준에 한계가 있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합동실험의 결과 중 기상분야는 1차적으로 실험 다음날 발표하고 보다 과학적인 분석 결과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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