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경제의 이념적 근원이 북한의 사람중심 철학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소주성은 사회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특히 소주성은 오히려 사회적 약자의 실업률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혈세낭비의 가능성도 어김없이 제기됐다. 그래서 경제정책 기조의 방향선회 요구가 많았다. 이런 요구가 있을 때마다 정부는 성과물이 곧 나올 것처럼 홍보하고 세금으로 성과물을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정부의 기대와 달리 소주성의 성과는 매우 미흡했다.
한편 대통령이 강조한 포용성장의 속내는 세금에 편승한 복지정책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포용성장의 핵심은 단기적으로는 고용기회의 확대이고 장기적으로 개인능력의 신장이다. 고용기회의 확대는 노동유연성을 통해 가능하며, 개인능력의 신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혁신이 답이다. 그러나 전투적 노조와 교원조합의 강력한 지대추구와 정부의 우호적 상황을 고려하면 포용성장은 구호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 단체의 사회주의적 이념성향을 고려하면 더욱 포용성장의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경제학에서 생산함수는 생산과 생산요소 간의 관계로 노동과 자본을 생산요소로 해서 생산능력을 평가하는 함수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대비할 경우 노동과 자본 이외에도 이념(ideology)도 중요한 생산요소이다. 왜냐하면 이념이 경제체제를 결정하고, 경제체제가 경제적 성과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념에 따라 선택된 경제체제가 경제적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점이다.
성장이 복지이며, 이념이 성장을 결정한다. 따라서 사회주의 이념에 바탕을 둔 소주성은 폐기하고 자유시장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
조영기 한반도선진화재단 선진통일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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