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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中과 원전 협력에 롤스로이스 참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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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영국이 중국과 협력 중인 원전 건설 사업에 자국 기업 롤스로이스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국영 원자력발전 기업인 중국광핵집단유한공사(CGN)는 영국에서 진행하는 원전 건설 사업에 롤스로이스와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영국 에섹스 해안의 브래드웰에 들어설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서 롤스로이스는 원자로 핵심부품인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FT는 자체 개발한 원자로 기술 수출에 영국 기업을 참여시키기로 한 것은 CGN으로서는 상당한 양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의 배경으로 영국의 주요 국가기반 시설에 중국 기업이 참여하는 데 따른 안보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해 말 중국에 대한 핵 기술 이전을 검토하는 새 규정을 시행하는 등 중국에 대한 민간 핵 기술 수출 통제 방침을 강화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미국의 핵 기술 절도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CGN에 대한 핵 관련 수출은 사실상 금지된다.
미국 정부는 또 CGN과의 협력에 "CGN이 민간의 핵기술을 취득해 중국의 군사용으로 전용하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CGN이 영국 런던을 포함해 서방 중심 국가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한 중국 해군에 관여돼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FT는 동맹국인 미국의 입장은 영국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입찰자 부족으로 영국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전했다.

히타치가 자금 부족을 이유로 영국 와일파 뉴이드 원전 건설 사업에서 최근 발을 뺀 데다 도시바가 영국 컴브리아 원전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일본과의 원전 협력이 잇따라 불발되면서 영국의 새 원전 계획도 일대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핵심 기술인 원자로 건설이 롤스로이스에 의해 주도되고 영국 규제 당국에 의한 면밀한 심사를 받는다면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한 불안감은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英, 中과 원전 협력에 롤스로이스 참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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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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