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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株' 에코프로비엠, 수소차에 밀릴까

최종수정 2019.01.22 11:35 기사입력 2019.0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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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4일부터 공모가 확정 위한 수요예측
국내 증시 수소株 테마 급등에 전기차株 주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관련주에 집중됐던 성장 기대감이 최근 수소산업 관련주로 이동하면서,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2차전지 소재 업체 에코프로비엠 기업공개(IPO)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다음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3만7500~4만2900원이며, 공모 규모는 1125억~1287억원에 이른다.

에코프로비엠 최대주주는 에코프로다. 상장 예정 주식수 기준으로 지분율 57.92%(111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2016년 2차전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새로 설립했다. 리튬이온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IT 모바일 제품과 전동공구,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들어가는 2차전지 수요가 늘면서 에코프로비엠 매출과 이익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06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2017년 전체 매출액(2899억원)과 영업이익(223억원)을 각각 40%, 60%가량 초과 달성한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수요 증가를 고려해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포항에 부지를 확보하고 월 2300톤 이상의 양극활물질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증설 이후 빠르게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에코프로비엠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대체재 출연에 따른 수요 축소를 꼽았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전기차와 경쟁할 수 있는 점을 우려했다. 수소차는 경제적 효과, 에너지 수급, 친환경 측면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적은 양의 질소산화물만을 배출할 뿐 다른 공해 물질을 만들지 않는 점, 물을 에너지원으로 하고 있어 자원 고갈 걱정이 없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에서 수소차 관련주가 최근 급등세를 보인 반면 전기차 관련주는 약세다. 상장 주관 업무를 맡은 대신증권이 공모가를 산정하려고 꼽은 에코프로비엠의 유사업체는 엘앤에프와 코스모신소재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하향세다. 5만5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최근 3만3000원선까지 내려왔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 9월 2만8800원을 기록한 뒤로 5개월 만에 반토막이 난 상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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