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사우디, 가상통화 발행 위한 추진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함께 가상통화(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손 잡았다. 세계에서 손 꼽히는 강력한 경제 동맹인 만큼 중동 지역의 블록체인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발표에 따르면 양측은 일단 실험 차원에서 은행 간 용도로 엄격히 제한된 가상통화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의 의미를 이해하고 양 국가간 결제를 좀 더 용이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국의 중앙은행과 시중 은행히 함께 분산원장기술(DLT)을 적용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고객의 예금 유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다양한 사이버 위협을 분석하는 한편 이 같은 가상통화가 기존 금융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UAE가 블록체인 및 가상통화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7년 말부터 UAE는 ‘블록체인 정부’를 선언하며 모든 정부 문서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발행하는 자체 디지털화폐 '엠캐시(emCash)'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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