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명문대학의 도전…'비트코인' 능가하는 코인 만든다
블록체인 기반 지불결제 사업 시동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미국 주요 대학들이 블록체인 기반 지불결제 서비스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속도와 안전성을 담보한 가상통화(암호호폐) 지불결제 서비스를 만들면 가격 변동성에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1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주요 상위 대학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이날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분산형 결제 네트워크를 발표했다. '유닛-이(Unit-e)'라고 명명된 이 암호호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스탠포드대학,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대학 등 7개 주요 미국 대학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한 비영리 기관 분산형기술연구소(DTR)가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스탠포드대학, MIT 등은 지난해 기부금을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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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R은 자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성능과 확장성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설계가 결과적으로 지불 수단으로서의 유용성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하고 빠른 속도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암호호폐를 만들면 비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용카드보다 거래 처리를 빠르게 할 수 있게 하면 블록체인 기술이 지불결제 분야에서 정착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DTR을 지원하는 헤지펀드기업 판테라 캐피털의 조이 크루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확장성의 부족이 가상통화가 일상에서 지불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이에 DTR은 올해 하반기에 '유닛-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닛-이'는 초당 최대 1만 건의 거래(트랜잭션) 성능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는 비트코인의 초당 7건, 이더리움의 초당 30건과 큰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비자 카드의 초당 1700건도 넘어서는 속도다. DTR 관계자는 "연구팀은 이 같이 빠른 속도와 확장성을 위해 현재 공개된 대부분의 가상통화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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