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영우디에스피 가 일본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외산 전자제품에 대해 배타적인 경향이 강한 일본의 시장 문화를 감안하면 주목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09년부터 OLED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검사장비 개발을 시작했고,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발전시켜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산업혁신기구(INCJ)의 지원 아래 OLED사업부문을 분리시켜 JOLED를 설립, 잉크젯 방식의 OLED 양산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중이다.
영우디에스피는 지난해 중국 BOE와 약 554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우한 차이나 스타, CEC 판다, 윈구 등 중국 유수의 기업에도 디스플레이 장비를 납품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열린 제 55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우디에스피 관계자는 "일찍이 OLED 시장의 성장세를 가늠하고 기술력 향상을 위한 투자를 이어온 덕에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강국 일본의 인정을 받고 OLED 장비를 납품하게 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천문학적인 투자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국 기업과도 꾸준한 거래를 이어가며 일본과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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