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IoT기기 2023년까지 200억대
블록체인으로 보안 대비 움직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사물인터넷(IoT)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각국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요구하는 방침을 세우자 다소 보안이 취약했던 IoT 분야에 블록체인이 해결책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대표 사이버보안업체 제말토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의사결정권자 9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IoT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비율은 19%였다. 1년 전 9% 대비 2배 넘게 오른 셈이다.
제말토는 현재 전 세계 180개 국가에 글로벌 보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올린 수익만 34억달러(약3조8200억원)에 이른다. 세계 최대 금융 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 R3도 자신들의 플랫폼 '코르다'에 제말토의 디지털 신원인증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다.
제이슨 하트 제말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oT 기기 수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해야 하는 만큼 사이버공격의 위협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업계가 보안 방비를 철저히 하도록 이끄는 일관된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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