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홍우빌딩서 기자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언제든지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지혈제입니다."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는 개발물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노테라피의 지혈제는 우리 혈액 속에 있는 여러 가지 혈장 단백질과 빠르게 달라붙어 혈액과 닿는 순간 지혈막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메커니즘"이라며 "이 원리는 홍합의 접착 작용기가 다양한 표면과 달라붙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개발물질을 활용한 첫 제품 '이노씰'의 경우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의 허가를 받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체내용 제품 '이노씰 플러스'과 '엔도씰'은 3상 확증임상을 마치고 국내 품목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노테라피의 전략은 자체 임상으로 유럽 의료기기 CE 허가를 획득한 뒤 판권계약 및 라이센싱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출혈, 천공을 막는 다양한 제품의 해외 임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노테라피는 16~17일 수요예측을 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23~24일에는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물량은 60만주,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200~2만5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21억2000만~151억20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되면 이 가운데 65%는 해외임상 등의 연구개발자금으로, 나머지는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7억원 정도로 나타났다. 문인근 이노테라피 부사장은 "올해 영업적자는 10억원 정도로 보고 있지만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 허가를 받고 해외진출까지의 일정을 고려하면 흑자전환은 내년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매출은 19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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