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빙하가 40년 전에 비해 여섯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남극 빙하 해빙 속도가 빨라지면서 1979년과 2017년 사이 전세계 해수면은 1.4cm 상승했다. 지구온난화가 현 속도로 지속되면 2100년에는 해수면이 1.8m까지 오르면서 지구 곳곳에서 가뭄과 폭풍 등 자연 재해들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리그노트 교수는 "남극 빙하가 계속 녹으면서 우리는 향후 수세기동안 남극 대륙에서 수미터의 해수면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극 지역에서 변화를 겪고 있는 지역은 일부에 국한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빙하가 녹고 있다"고 밝혔다.
남극에 있는 얼음이 모두 녹으면 세계 해수면은 57.2m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 온도 상승은 향후 해빙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해수면은 수세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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