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조어사전] 영츠하이머(Youngzheimer) - 젊다고 예외 없는 ‘치매’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와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2030세대 사이에서 최근 일시적 건망증 증상이 확산되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와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2030세대 사이에서 최근 일시적 건망증 증상이 확산되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대학 졸업을 앞둔 윤지민(25·가명)씨는 최근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고향에 일이 있어 내려가려고 버스 예약 앱을 실행했는데 문득 왜 이 앱을 켰는지 순식간에 까먹은 일이 있었다”던 그는 “고양이 간식을 주고 1시간 뒤에 줬는지 안 줬는지 기억이 잘 안 나 하루에만 간식 3개를 준 적도 있다”고도 털어놨다. 처음엔 사소한 건망증으로 넘겼지만, 생활 곳곳에서 기억력 이상징후를 느낀 그는 결국 신경정신과를 찾았고, 의사로부터 일시적 기억력 감퇴라는 진단을 받았다.

영츠하이머는 젊은(Young) 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합친 조어로 젊은 사람이 겪는 심각한 건망증 또는 기억력 감퇴를 뜻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건망증을 앓고 있다’고 답했고, 건망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10명 중 4명이 ‘스트레스·긴장감 등 정신적 요인’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아져 두뇌 기능이 둔화된 2030이 늘고 있고, 이들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건망증과 기억력 감퇴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독일의 뇌의학자 만프레드 슈피처 박사는 자신의 책 ‘디지털 치매’에서 이를 해결할 대응책으로 “가능한 한 영상매체, 비디오 및 컴퓨터 게임, 지속적인 온라인, 멀티태스킹을 멀리할 것”을 권고했다. 스마트폰과 TV, 컴퓨터와 인터넷 등 디지털 기기를 잠시 끄고 스스로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