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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사전] 영츠하이머(Youngzheimer) - 젊다고 예외 없는 ‘치매’

최종수정 2019.01.11 16:39 기사입력 2019.01.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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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와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2030세대 사이에서 최근 일시적 건망증 증상이 확산되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스마트폰, 컴퓨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와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2030세대 사이에서 최근 일시적 건망증 증상이 확산되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대학 졸업을 앞둔 윤지민(25·가명)씨는 최근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고향에 일이 있어 내려가려고 버스 예약 앱을 실행했는데 문득 왜 이 앱을 켰는지 순식간에 까먹은 일이 있었다”던 그는 “고양이 간식을 주고 1시간 뒤에 줬는지 안 줬는지 기억이 잘 안 나 하루에만 간식 3개를 준 적도 있다”고도 털어놨다. 처음엔 사소한 건망증으로 넘겼지만, 생활 곳곳에서 기억력 이상징후를 느낀 그는 결국 신경정신과를 찾았고, 의사로부터 일시적 기억력 감퇴라는 진단을 받았다.

영츠하이머는 젊은(Young) 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합친 조어로 젊은 사람이 겪는 심각한 건망증 또는 기억력 감퇴를 뜻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건망증을 앓고 있다’고 답했고, 건망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10명 중 4명이 ‘스트레스·긴장감 등 정신적 요인’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아져 두뇌 기능이 둔화된 2030이 늘고 있고, 이들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건망증과 기억력 감퇴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독일의 뇌의학자 만프레드 슈피처 박사는 자신의 책 ‘디지털 치매’에서 이를 해결할 대응책으로 “가능한 한 영상매체, 비디오 및 컴퓨터 게임, 지속적인 온라인, 멀티태스킹을 멀리할 것”을 권고했다. 스마트폰과 TV, 컴퓨터와 인터넷 등 디지털 기기를 잠시 끄고 스스로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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