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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북한인권 보고관 "조성길, 이탈리아에 망명 신청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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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부인과 함께 공관을 이탈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가운데)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앞서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베네토 주에서 열린 한 문화행사에 참석한 모습. 조 대사대리의 잠적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등 외국 정부의 신변보호를 받으며 제3국으로 망명을 타진 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부인과 함께 공관을 이탈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가운데)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앞서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베네토 주에서 열린 한 문화행사에 참석한 모습. 조 대사대리의 잠적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등 외국 정부의 신변보호를 받으며 제3국으로 망명을 타진 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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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지난해 11월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 대사대리가 이탈리아에는 망명을 신청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사대리가 이탈리아 정부에는 망명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대사대리가 잠적한 이후 그의 행선지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미 북한으로 송환된 것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지난 5일(현지시간) 조 대사대리가 먼저 제3국으로 도피했다가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왔고,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망명 등의 해법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로마에서 발행되는 일간 일메사제로는 "조성길이 이미 미국 또는 영국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잠적 초기에 이탈리아 정보기관이 조성길을 보호하고 있다가 그를 미국 측에 넘겼고, 미국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를 통해 조성길을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국으로 데려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의 한국행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태 전 공사는 9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북한 외교관 조성길 가족 한국행 지지 시민연대 결성'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정부가 이탈리아 정부에 조성길과 가족의 신변안전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며, 자유로운 의사 결정이 보장된 환경에서 그들이 대한민국으로 올 의향이 있는지를 확인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일 방한한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4박 5일간 탈북자, 통일부·통일부의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 정보를 수집했다. 이번 방한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킨타나 보고관은 오는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의 인권 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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