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먼저 나서지 않으면 비트코인 ETF 뛰어들 이유 없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반(反) 비트코인파를 후계자로 내세웠다.
래리 핑크는 여전히 가상통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합법적인 자산의 영역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불규칙하게 변하는 가격, 불확실한 규제 환경 등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주저하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만약 합법으로 인정된다면 비트코인이 결코 가망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부는 가상통화시장에서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와이드먼 전무도 래리 핑크처럼 가상통화(암호화폐)를 강하게 부정하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지난 2017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ETF의 핵심을 잘 모르겠다"며 "비트코인이 성공한다면 비트코인 ETF가 굳이 필요한가"라고 했다.
가보르 구르박스 반에크 시장 전략 총괄은 SEC가 최초의 비트코인 ETF를 곧 승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비트코인 ETF를 원하는 것은 명백하다"며 "가격책정, 가치평가, 보안, 자산관리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부분에 대한 준비가 끝난 만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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