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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유가, 트럼프·시진핑 담판이 향방 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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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회담 결과가 국제유가의 향방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CNBC 등이 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24일 연중 최저점을 찍고 소폭 반등한 뒤 급등락세를 반복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2% 상승한 48.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오후 3시40분 기준 배럴당 0.63% 오른 5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 분석가들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분쟁의 진로가 국제유가의 추세적 상승 전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인사이드의 원유 수석애널리스트인 암리타 센은 "세계 경제가 붕괴되지 않은 한 유가의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면서도 "현재 가장 큰 불확실성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이기 때문에 이번 무역회담 결과로 유가 움직임이 매우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한 해 동안 벌인 무역전쟁으로 수천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협상 시한 내 성과가 없으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관세 폭탄을 동원한 무역 전쟁이 다시 불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무역분쟁의 진로에 따른 추가적인 관세 부과는 세계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석유 수요에 대한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분석이다.

센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가의 주된 동인은 무역분쟁 불확실성 해소"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감축을 고수할 지는 부차적인 우려사항"이라고 말했다.

다만, CNBC는 오늘 내일로 이어지는 실무진 회담으로 큰 돌파구나 완벽한 해결책은 찾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 협상 진행 과정에서 당국자의 발언이나 여론에 따라 시장이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으로 이번 회담이 유가 향방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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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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