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시장에 기관 및 신규 자금 유입 기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일본 금융당국이 가상통화(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검토 중이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일본이 암호자산과 블록체인 정책의 국제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은 다른 나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TF가 승인되면 대규모로 새로운 자금이 유입돼 침체된 시장의 '숨통'을 트이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ETF에 대해서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기관 및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ETF가 승인되면 대규모로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ETF를 이용하면 개인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이 이뤄졌었다. 하지만 아직 암호화폐 ETF는 현실이 되지 못했다. 미국의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자산운용사인 반에크어소시에이츠와 스타트업 솔리드X파트너스가 공동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여부에 대한 결정을 올해 2월27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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