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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조성길, 이탈리아서 北지도층 밀수품 통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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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도층, 이탈리아 명품 선호
이탈리아서 밀수루트 개입 가능성
“나보다 훨씬 부유, 출신성분도 좋아”

태영호 전 주영국 대사관 공사 <사진=연합뉴스>

태영호 전 주영국 대사관 공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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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태영호 전 북한 주영국 대사관 공사는 망명을 3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48) 북한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북한 지도층의 밀수품을 공급책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 대사대리는 자신과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부유하며 소위 ‘출신 성분’이 좋은 외교관 가문 출신이라고 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에서 3년 동안 연수를 한 조성길이 밀수 루트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명품·사치품을 선호하는 북한 지도층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탈리아에 파견됐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면서 “상당히 많은 자료가 조성길을 통해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조 대사대리 인적사항에 관해서는 “최고위층까지는 아니”라면서도 “북한에서 저보다는 대비도 안 될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아주 좋고, 가문도 좋다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성길의 아버지도 외무성 대사였고, 장인도 북한의 장인은 외무성에서 대단히 알려진 대사”라며 “아버지는 일찍 사망했지만, 조성길의 장인과 외무성에서 같이 근무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어 조 대사대리의 장인인 이도섭 전 태국주재 북한 대사와 관련, 한국 외교부의 의전국장 역할을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태 전 공사는 외교관 자녀인 조 대사대리의 배우자도 평양 의학대학을 졸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가 고려호텔 앞에 있다. 거기에 두 가족이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조 대사대리의 신원에 대해서는 그가 이미 한국에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태 전 공사는 “조성길이 한국행을 결심했다면 지금 우리 관계자들이 조성길과 필경 접촉을 했을 것이고, 서울에 이미 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성길이 한국행을 결정하지 않았다면 이탈리아나 혹은 유럽 어느 한 곳에서 신변보호를 받으면서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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