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세계 경기지표 둔화세가 가파르다. 중국, 유로존, 미국 제조업 지표와 한국 수출 등 세계 경기 선행지표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이다. 경기 침체 우려와 위험 회피로 엔화는 물론 미국과 독일 채권 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다. 다음주 시장 관심도 경기지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ISM제조업과 고용, 중국 차이신 서비스 PMI, 중국 생산자물가가 중요하다. 눈높이를 밑돌 때마다 글로벌 증시는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 예상 수준을 충족해도 경기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의 강도는 아닐 것이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120월 이동평균선(1950~2000pt)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신년벽두 국내증시는 외국인 선물 투매와 이에 연유한 기관권 프로그램 현물 매물출회로 코스피 2000선을 속수무책으로 하향이탈 했다. 연말 매수우위 수급환경에 대한 되돌림격 매물 충격에 중국 경기 우려와 애플발(發) IT 실적 경계감이 가세했던 결과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1월 옵션만기(10일) 변수로 집중될 전망이다. 현 수급 기류를 되돌릴만한 국내외 매크로 및 실적 펀더멘탈 측면의 버팀목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선 당분간 매도우위의 수급구도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연준 통화긴축 노선의 변곡점 통과, 중국 총력부양 시도의 구체화,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밑도는 락바텀(Rock-bottom) 밸류 메리트 등은 향후 조정이 급격한 가격조정 보다는 춘삼월까지의 기간조정 성격이 우세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실익이 제한된 매도로 물러설 때가 아닌 종목 및 업종 대안을 활용한 백병전에 주력할 시점인 셈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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