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청약 문턱…실수요 중심 재편" 2019년 분양시장 키워드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2019년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38만여가구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과 청약 가점제 확대 등 무주택 실수요자의 기회를 확대하는 청약 제도 개편으로 수요층이 줄어들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의 기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양가 규제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 입지 선호도가 높은 곳 등은 국지적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물량은 29만9023가구(예정물량 포함)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특별공급 배제 등의 이슈가 있었던 상반기엔 16만852가구, 9·13 대책 및 주거종합계획 등 굵직한 발표가 있었던 하반기에는 13만8171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 화성에서 물량을 쏟아낸 경기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으며 서울, 부산, 인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5.34대 1로 2017년 12.43대 1과 비교해 상승했다. 올해는 지방 광역시가 청약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해였다. 대전, 대구, 광주에서 분양 흥행이 잇따랐다. 대구 중구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남산'이 평균 346.51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서구 'e편한세상 둔산 1단지(321.36대 1)', 광주 서구 '상무양우 내안애(105.83대 1)'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선 경기 화성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이 184.61대 1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으며 '동탄역 금성백조예미지3차(106.81대 1)', '미사역 파라곤(104.91대 1)' 등 신규택지지구 물량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노원 꿈에그린'이 97.9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말부턴 새롭게 바뀐 '주택공급에관한규칙'에 따라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또 분양권·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자에서 제외한다. 이에 따라 2019년 청약시장에는 투기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가능 인원을 줄겠지만 인기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은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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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기준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1258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1155만원 대비 8.9% 올랐다. 일부 단지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음에도 기존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오르다 보니 '그래도 새 아파트가 싸다'는 인식이 퍼졌다. 지역별 분양가는 서울이 평균 274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4489만원으로 서울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부분 지역이 상승한 가운데 전북, 전남 지역만 소폭 하락했다.
2019년 분양시장은 무주택자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2019년엔 본격적으로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되고 3기 신도시의 윤곽이 드러나는 등 공급부족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들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다만 공급 확대방안으로 언급된 3기 신도시의 효율성과 입지 논란은 보완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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