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등 美 우방국, 美신뢰 못해
독자적인 핵 개발 결심할 명분 줄 수도"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에 전격 철수 명령을 내리면서, 그 여파가 한반도는 물론 미·일관계에까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의회에서 커지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이번 철수를 핑계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수 있고, 미국의 동맹들이 자체적인 무력증강 심지어 핵개발에까지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北, 시리아 철수 보며 주한미군 철수 요구할 것"
◆한국·일본, 美신뢰 못해 독자적 핵 개발 결심할 수도
그는 지난 19일 상원 본회의 연설에서 "시리아 철군과 같은 결정은 중국의 재빠른 반응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맹으로서 미국의 신뢰성이 훼손돼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와 같은 나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결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우방국들이 핵무기 개발 의향을 보이지 않은 이유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과 같은 나라의 안전을 보장하고 평화를 유지시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철군 명령 후 美국방장관 사퇴 후폭풍
이에 반발한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히고, 공화·민주 양당이 초당적으로 철군에 반대하는 등 커다란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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