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해외 파병 장병들과 가진 화상대화에서 "우리가 불이익을 보면서 부자 나라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전 트위터를 통해 퇴임이 결정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 데 이어 연이틀 방위비 분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며 동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동맹에 부정적이라는 시각은 잘못됐다는 입장이지만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주한미군은 약 6000명 1개 여단 규모가 순환 배치된다. 순환 배치를 활용하면 2019회계연도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 상의 주한미군 병력을 2만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한 규정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방위비 협상에서 총액에 대해서 분명히 이견이 있다. 다만 동맹의 견고함을 잘 유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서로 생각이 같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미국이 여러 사안을 고려하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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